숙제를 다하면

[포트립 이관석 기자] 승인 2023.11.16 15:32 의견 0

숙제를 다 하면 홀가분하다. 씨앗으로 시작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주어진 소임을 다했다. 바쁘게 살아왔는데 이제 시간이 멈췄다. 더 이상 할 일이 없다. 할 일이 없는 현실이 슬프다.

그런데 묘하게 아름답다. 눈길을 끈다. 세상을 멋지게 살아온 노인은 늙어도 아름답다. 풋풋함 대신 연륜이 빛을 발한다.

나도 그렇게 늙어가고 싶다.


[포트립 이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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