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원본을 달라는 의미

[포트립 이관석 기자] 승인 2024.04.15 10:42 의견 0

사진가들이 원본을 주지 않는 이유라는 릴스를 봤고 여러 댓글이 달린 것을 봤다. 상업적인 이유라는 글도, 원본과 보정본이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

"고객이 말하는 원본이 무얼까?"라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필름 시절에는 필름을 주는 것을 의미했다. 사진관에 따라 주는 곳도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고.

현대에 와서 고객이 원본을 달라는 말이 raw파일을 달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그냥 파일을 가지고 있다 원할 때 대형 사진으로 출력해서 액자에 넣을 수 있는 파일을 원본이라고 하는 건 아닐까?

만약 내 생각이 맞다면 보정 잘 된 큰 파일이 원본이다. 물론 사진에 대해 많이 아는 고객이 자기 취향에 맞는 보정을 위해 원본을 달라면 그건 raw파일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raw파일의 존재도 모른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래서 원본을 주기로 했다면 보정이 잘 된 큰 파일로 주는 것이 맞다. 그것도 돈을 받고 준다면 더욱 그렇다.

두 장의 사진 중 밝은 사진이 raw파일을 그대로 출력한 사진이고 다른 하나는 내 스타일로 보정한 사진이다.

[포트립 이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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