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립 이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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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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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가 벤츠를 샀단다. 시트가 베이지시트라 쉽게 더럽혀지는 차였나 봐. 비싼 차니까 여자 친구도 조심을 했대. 문 도 살살 닫고, 차가운 물은 이슬 맺힌 게 떨어질 수 있다고 해서 미지근한 물만 마셨대.
원래 만날 계획이 없어 여자친구는 청바지를 입고 외출했는데 갑자기 만나게 된 거야. 청바지는 이염이 되면서 시트가 오염될 까봐 종이 깔고 앉겠다고 했더니 안 된다고 했다네.
결과는 뻔하지. 둘이 헤어졌다는 군.
내 생각엔 차는 소모품이야. 그냥 편하게 탈 수 있는 차가 최고야.
언젠가 새 차를 샀는데 굉장히 신경 쓰였어. 그러다 어떤 오토바이가 넘어지며 내 차 본넷에 작은 보조개를 만들어 주었어.
그 후론 운전하는 게 편해졌어.
[포트립 이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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