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은
승인
2023.04.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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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꽃이 너무 예쁘다고
꽃길을 걷게 해서 고맙다고
꽃비가 흩날리는 날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내가 먼저 용기 내어 사죄하고
두려움은 가고 안전하고 공정한 세상을
너가 아니고 내가 바로설때
꽃이 너무 예뻤다고
꽃길을 밟고 가는 걸음에
떨어진 꽃들이 아퍼할 것 같아
차마 꽃잎을 밟을 수 없어
멀고 먼 길 돌아간다고
그렇게 꽃이 피고 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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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 끝인지 바람이 차다
독감도 기승이란다
맑은 하늘이 차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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