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약속이 있었어요. 백석 식당 아는지 물어보길래 모른다고 했더니 빨강길 따라 찾아오라네요. 오색 시장은 거리를 색으로 구분해요.

보이시나요? 빨강길 12번 게이트. 바로 아래 위치하고 있어요.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허름해요. 지인이 그러네요. 맛집은 허름한 거라고.

내부 모습입니다. 두부 전골이 메인요리라는데 우린 민물새우탕을 시켰어요. 국물이 시원해서 즐겨 찾는 음식인데 오산에 있을 줄은 몰랐어요. 전 주로 멀리 전주까지 가서 먹고 오곤했었거든요.

주문했더니 밑반찬과 두부를 주시네요. 두부는 사장님이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새우탕입니다. 수제비가 가득 들어있어요. 같이 간 일행이 밥 두 공기를 뚝딱 해치우네요.
국물도 시원하고 짜지 않아요. 맛집이라는 곳에 가면 간이 쎈 곳이 많은데 백석맛집은 담백합니다.

사진 찍는 걸 보신 사장님 뭐 찍을 게 있다고 찍냐고 하시네요.

맛있는 집은 소문을 내야 해요.

가격이 착한 식당도 소문을 내야 해요.

오늘은 오색시장에 있는 맛집을 알아봤습니다.


[포트립 이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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