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만들면 예술이 아닐까?

[포트립 이관석 기자] 승인 2023.08.30 09:57 의견 0
The Electrician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예술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art’의 넓은 의미에서의 예술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원적 의미에 ‘기술’이 포함되어 있다. 먼저, 한자어 ‘예술(藝術)’에서 ‘藝’는 손에 벼를 쥐고 땅에 심는다는 것을 뜻하는 회의문자로서, 여기에는 농부가 농사를 짓기 위해 농경술이 필요하다는 뜻을 품은 기술이라는 의미가 있다. ‘術’은 읍중도(邑中道), 즉 나라 안의 길이며, 이 길(道, way 또는 method)이 실행하는 방도로서의 기술(technique 또는 art)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술은 형이상학적인 원리를 형이하학적으로 실행하는 방법이다. 이와 같이 ‘예술(藝術)’이라는 글자에는 원래 기술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다음으로 오늘날 예술을 의미하는 서양어 ‘ars’ ‘art’ ‘Kunst’의 근원은 모두 넓은 의미의 기술을 의미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예술 [art, 藝術]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기술을 이야기하지만 예술의 또 다른 축은 창조성이다. 기술도 중요하지만 창조성, 즉 아이디어가 예술의 핵심이다.

위 사진은 2023년도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 당선작으로 선정되었으나 이 사진의 작가 엘다크젠이 수상을 거부해서 더 유명해졌다. AI 사진으로 상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는 충격적이다.

작년에 인공지능으로 만든 스페이스 오페라가 발표된 이후 많은 AI그림(사진)프로그램이 나왔고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을 쉽게 볼 수 있다.

창장과 아이디어라는 측면에서 보면 예술이 맞고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예술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인공 지능이 예술의 범주에 들어왔다는 사실이다.



[포트립 이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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